2022. 7. 16. 04:32ㆍ커뮤
(트위터 백업용입니다. 내용은 트위터에 올린것과 같습니다.)
:: 00 ::
루터할아버지! 펜넬은 정말 즐거웠어요. 친구들도 모두 좋았고, 선생님도 좀 피곤해보이시긴 했지만 좋은분이셨어요. 수업은 어려워서 모르는것 투성이였지만- 할아버지 말대로 분명 언젠가 이해할 날이 오겠죠?
:: 01 ::
엄마에게.
릿타는 잘 지내. 이제 펜넬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시작하러 떠나. 엄마도 알다시피 난 에피스테메라서 공부하러 가야한대! 새학기가 시작되니까 너무 떨린다. 근데 친구들이 모두 착해서 아마 이번학기도 잘 지낼 수 있을거야! 아, 그리고 마을의 엘나언니랑 루벤오빠가 이번학기를 마치면 같이 바다에 가주겠대! 그러니까 혹시 나 없는사이 돌아오면 꼭 기다려줘. 엄마도 같이 바다에 가자! 들려주고싶은 이야기가 많으니까! 그리고 이번엔 릿타도 꼭 데려가야해. 알았지?
엄마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릿타 씀
:: 02 ::
***펜넬***
- 그래서... 이게 왜... 이렇게 되는거라고...?
- 바보야! 여기서 이걸 공식에 넣어서 수식대로 계산하면 되잖아!
- 그러니까... ... ... 어?
- 하아... 다시한번 설명해줄게. 잘들어, 이제 네가 보충수업을 듣든말든 설명 안해줄거니까!
- 으악, 보충수업은 싫어!
:: 03 ::
결심했어. 귀를 뚫을거야.
:: 04 ::
***마을***
- 리에타, 여기 파우치 떨어졌어!
- 우악, 큰일날뻔했네. 고마워!
- 하여간 칠칠맞다니까. 근데 파우치엔 뭐가 들었어?
- 내 로고스참! 한번도 본적 없지? 볼래?
:: 05 ::
루터할아버지, 에피스테메가 그렇게 대단한거에요?
마을친구들이 제 로고스참을 본 이후로 저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요.
짙은 붉은색이나 풀색도 정말 예쁜 로고스참이라 생각했는데..
:: 06 ::
엄마에게
난 여전히 잘 지내고있어. 이제 펜넬에서의 네번째 해를 보내러 갈거야. 언제올거야? 학기가 끝나면 곧장 옵스로 갈게. 혹시 루터할아버지집에 오면 조금만 기다려줘
여전히, 엄마를 기다리는중인 릿타가
:: 07 ::
- 리에타! 쉬는시간마다 자꾸 어디가는거야?
- 별건 아니구- 크래커가 안들어온지 하루가 지나서 걱정이 되었거든.
- 그래? 그냥 긴 산책중인거 아닐까? 곧 돌아올거야, 걱정마!
- 움... 그렇겠지? 아! 역사수업시간이다! 또 지각하게생겼네!
:: 08 ::
- 너 방학이면 늘 누구보다 먼저 집에 가지않았어?
- 응... 그랬지.
- 근데 왜 아직 안간거야?
- 그게- 크래커가 아직 안돌아왔거든.
- 뭐? 크래커 사흘전에도 찾지않았어?
- 맞아. 그래서 걱정이야. 이제 진짜 돌아가야하는데-
- 내가 여기 지내면서 크래커를 찾아볼게. 찾으면 연락할테니 얼른 가봐, 할아버지 기다리시잖아.
:: 09 ::
... ... ... 심심하다.
:: 10 ::
엄마에게
:: 11 ::
- 어? 리에타 오늘은 머리풀고 등교했네?
- 응, 늦잠을 자버려서 뛰어오느라...!
- 저런- 근데 양갈래도 귀여웠지만 머리푼것도 귀엽다! 잘어울려!
- 그... 그래? (헤헤...) 고마워!
:: 12 ::
- 뭐... 뭐해??
- 보면몰라? 벽타고있잖아!
- 그러니까 그걸 왜하냐고
- 방금 위에서 개구리소리가 난 것 같았는걸!
:: 13 ::
큰일났다. 오늘 배운 수업내용 하나도 못알아들었다. 어릴땐 그래도 반은 알아들었는데.
:: 14 ::